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미리 예습해서일까?
나는 산후조리원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아기 낳으면 푹 쉬어야지, 아기도 중요하지만 내 몸 사려야지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조리원이 없는 미국 출산.
미국에서는 자연분만 후 1박 2일(실제로는 24시간 정도) 뒤에 퇴원한다.
산후조리 기간이 없기 때문에 흔히 보던 출산 준비물 리스트보다는 덜 준비해도 된다.
하지만 나는 조리원 가는 준비물 리스트를 보고 다 준비했다..

잘 쓴 것
- 머리끈: 머리를 제대로 못 감기 때문에 머리끈은 필수
- 퇴원복: 아기가 뱃속에서 나왔어도 임신 전 몸매가 아니기 때문에 넉넉한 임부복을 준비한다.
- 배넷저고리: 병원에서 제공해 주지만 한국 면제품이 부드럽고 좋다.
- 가글: 처치 부위로 인해 베드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어서 양치는 사치다.
- Peri Bottle: 처치 부위가 부어있어 물로 닦을 때 유용하다 (휴대용 비데).
- 세면도구: 의지의 한국인은 퇴원하기 전에 아득바득 샤워를 했다.
- 슬리퍼: 화장실 갈 때 유용하다.
- 카시트: 아기와 퇴원할 때, 카시트를 잘 설치했는지 간호사가 확인 후 퇴원시킨다.

안 쓴 것
- 병원에서 제공해 준 것: 산모패드, 물컵, 빨대, 물티슈, 보호자 담요, 베개
- 오바해서 가져간 것: 좌욕기, 수유쿠션, 가운
- 조리원이 아니라 필요 없던 것: 수유패드, 수유브라, 레깅스, 립밤, 비판텐, 수면양말, 손목보호대, 겉싸개, 손수건
산모 위생과 관련된 제품은 병원에서 계속 리필을 해줬고 집에 갈 때 넉넉히 챙겨주었다.

퇴원 후에는 곧바로 집에서 산후조리 + 육아가 시작된다.
미국에서 산후조리가 필요하다면 한인이 많이 사는 곳(ex. 캘리포니아)에서 입주 이모님을 모셔와야 한다.
왕복 비행기 티켓은 별도이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나는 아기 소모품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
필요하면 (남편이) 마트 가서 바로 사면되니까.
안 그래도 낯선 아기 용품을 영어로 찾으려니 번거로워서 영어도 같이 표기했다.
퇴원 후 산 것
- 젖병(Baby Bottle), 공갈 젖꼭지(Pacifier), 분유(Formula), 기저귀(Diapers), 태지 제거용 빗(Soothing Scrub Wet Brush)

육아 중 산 것
- 발진크림(Healing Ointment), 베이비파우더(Baby Dusting Powder), 유산균(Probiotic drops), 방수패드(Bed Underpads), 수유커버(Nursing Cover), 접이식 욕조(Baby Bathtub), 카시트 헤드서포트(Head Support), 유축브라(Pumping Bra)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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